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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7788] 2003-10-22 00:00:00 감염관리실

질문1) 에이즈란 무엇인가?

에이즈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진행성 증후군이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에이즈환자로 진행되기까지 이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폐렴이나 질염, 유년기에 있었던 감염의 재발과 같은 질병에 대해 인체 내에서 스스로 저항하고 통제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이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이러한 면역기능을 상실하여 질병으로까지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뇌와 기타 기관까지의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에이즈환자들이 운동이나 기억력, 인체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에이즈환자들을 보면 몇 년 내에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사망원인은 단순히 HIV에 감염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HIV가 인체에 감염되어 면역기능이 감소되어 인체에 치명적인 감염이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약해진 면역기능이 이를 막아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핵심: 에이즈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결과이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에이즈 환자로 발전하게 되기까지 이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킴으로써 기타의 수많은 감염들에 대항하여 싸울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감염은 인체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질문2) 에이즈는 처음에 어떻게 발생하였는가?

*설명: 에이즈는 HIV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결과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HIV가 인체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는지에 대하여 확신할 수 없었다. 이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는 것보다는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는 사람들과 HIV라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핵심 : 에이즈는 HIV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의 결과이다. 과학자들은 HIV의 근원에 대해 아직까지도 확신하고 있지 못하다.


질문3) 에이즈는 어떻게 감염되는가?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성접촉이나 혈액에 의하여 감염되어 발생한다. HIV에 감염되는 주된 경로는 다음과 같다.

*IV감염자와 주사기나 바늘을 같이 사용한 경우
*IV감염자와 성관계를 가진 경우
*감염된 산모의 임신이나 분만 도중에, 혹은 감염된 엄마의 수유를 통해

1985년 검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혈액이나 혈액을 구성하는 일부 물질, 혈액응고 물질 등의 수혈을 통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우연한 접촉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며, 물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는다.

*핵심: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성접촉이나 혈액에 의하여 감염되어 발생한다. HIV는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질문4) 에이즈 완치는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세 가지 약물을 복용하면 몸 안에서 약 2주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약 8주가 지나면 검사로 알 수 있는 바이러스의 수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이것이 몸 안의 바이러스를 전부 제거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지만 이렇게 억제함으로써 면역기능이 회복되고 기회감염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감소했다가도 약을 중단한 경우에는 다시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것이 알려졌고 따라서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약을 계속 복용하도록 하고 있다.


< 후천성면역결핍증 >


1. 후천성면역결핍증이란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에이즈라고도 한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통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포성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급성 감염기, 무증세 감염기, 발열, 오한, 설사, 심한 피로감 등 전신적 증세를 보이는 시기를 거쳐 피부증세, 신경증세, 악성종양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에이즈는 1970년대 말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1950년대 말 중앙아프리카의 녹색 원숭이에서 유래되어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즈 환자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원인균은 바이러스의 일종으로서 과거에는 HTLV-Ⅲ, LAV, ARV 등으로 다양하게 명명되어 왔으나, 현재는 HIV-1(Human Immunodeficiency Virus-1:에이즈 바이러스)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주된 공격목표는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T세포 중의 보조 T세포(helper T cell)이다. 보조 T세포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괴사를 일으키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망가져서 면역결핍상태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감염과 악성종양 등을 일으키게 된다.

2001년 현재 에이즈 보균자는 4000만 명이다. 대륙별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28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 제도 710만 명, 동유럽 100만 명, 북미 94만 명, 서유럽 56만 명, 남미 140만 명, 북아프리카 44만 명,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1만 5000명, 카리브해 42만 명 등이다. 2001년 한 해에만 500만 명이 발생하였으며, 300만 명이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였다.


2. 감염경로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성접촉에 의한 전염이 가장 높아서 환자의 70 %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동성연애자의 문란한 성접촉으로 감염이 잘 된다. 두 번째는 혈액 ·혈액제재를 통한 감염으로, 수혈 ·주사바늘의 공동사용 ·장기이식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드물게는 의사 ·간호사가 에이즈환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로 감염된 산모에 의해 태반을 통하거나, 분만 중 산모혈액 ·체액과 접촉되어 태아 및 신생아 감염을 일으키는데, 감염 산모로부터 신생아가 감염되는 확률은 25~35 %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혈액을 비롯하여, 환자의 모든 체액에서 검출되는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정액이나 여성의 질액 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아 성관계로 인한 감염이 전체 감염자의 3/4 정도를 차지한다.


2. AIDS의 진단

AIDS의 원인이 되는 HIV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HIV 항체 검사, HIV 항원 검사, 바이러스 분리 배양, 프로바이러스 DNA 검출 등의 검사를 하며 CD4양성임파구수와 CD8양성임파구수의 비율, 임파구수를 조사하여 HIV 감염 상태를 평가한다. 보건소, 검역소, 보건환경연구원, 병·의원 등에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병·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이다.

AIDS를 임상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면역기능 평가와 각종 감염증, 카포시 육종의 확인이 필요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객담검사, X선 촬영 등을 실시한다.

< HIV 항체 검사 >

HIV의 항원부분에 대해 인체의 면역기구가 만들어 낸 항체를 혈액 중에서 검출하는 간접적인 검사법이다. 감염 후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기 전인 항체미형성기간에 검사했을 경우는 HIV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다.

< HIV 항원 검사 >

감염여부가 의심되는 환자의 세포 배양상층액 또는 혈청에서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이다. 검사기간이 장기간이므로 주로 연구목적으로 사용된다.

< CD4양성임파구수/ CD8양성임파구수 >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사람에서는 CD8양성임파구수의 2배인 CD4양성임파구수가 있어 CD4양성임파구수/ CD8양성임파구수가 2가 되나 AIDS 환자는 CD8양성임파구수가 많아 CD4양성임파구수/ CD8양성임파구수가 0.01 ∼ 0.5가 된다.


3. AIDS의 증상

HIV 감염된 사람들은 수년간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급격히 급성 바이러스감염과 기회감염의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감염 후 AIDS 발병까지의 기간은 CD4양성임파구수, 환자의 상태, 치료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8 ∼ 10년만에 에이즈가 발병한다고 한다.

HIV는 CD4라는 표면 항원을 가진 임파구(CD4양성임파구)를 침입하여 신체의 세포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과 종양을 일으키며 신경계에 침입하여 치매, 마비, 신경이상을 유발한다.

< 1단계(급성감염기)>

급성 감염기로 감염자의 30 ∼ 50%에서 감염 3 ∼ 6주 후 감기나 심한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열이 나면서 목이 아프기도 하고 근육통이나 관절통증을 호소한다. 붉은 발진이 얼굴이나 몸에 나타나기도 하고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2 ∼ 3주 후 저절로 좋아진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대개 감염 후 4 ∼ 12주 사이에 생기므로 이 시기는 항체검사를 해도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 2단계 >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 3단계(AIDS관련 증후군기)>

면역체계가 파괴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열, 오한, 설사, 체중감소, 불면증, 발한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전신의 임파선이 붓고 입안이 헐거나 백반증이 생기는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 4단계(감염말기)>

면역기능이 심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정상인은 잘 걸리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 곰팡이, 원충, 세균 등에 의한 기회감염이 나타난다. 주폐포자충 폐렴, 캔디다증, 사이토메가로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나타나고 이런 기회감염은 대개 사망할 정도로 심각하다.
환자의 반수가 운동기능 장애, 기억력 감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에이즈치매 등의 신경계 이상을 나타내며 이외 카포시 육종 등 악성종양이 발생한다.


4. 역학 및 발생현황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역학은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보고되고 있다. 지역적인 차이를 보면 북아메리카,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같은 곳에서는 1970년대 말경에 첫 감염이 일어났다고 생각된다. 동성연애 또는 양성애를 하는 남자에서의 발생이 약 70%를 차지하고, 정맥주사를 통한 마약 남용자가 10%, 이성간의 전파에 의한 발생이 약 5%를 차지한다. 이들 나라에서는 수혈 또는 혈액제재에 의한 전염이나 모체에 의한 수직감염의 경우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환자의 남녀성비는 10:1~15:1로 남성 감염자가 절대적으로 많으나, 여성 감염자의 수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 카리브해 연안 지역에서는 선진국형과 거의 같은 시기에 첫 감염이 일어났다고 생각되나, 이성간의 전파가 80% 이상이고, 모체로부터 감염된 예도 높다. 정맥주사를 통한 마약 남용과 남성 동성애에 의한 감염전파는 각각 1%와 5%로 비교적 드물지만, 수혈받은 피의 감염여부에 관한 검사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이를 통한 전파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남녀 비율은 1:1에 가깝다.

또 다른 유형은 동유럽, 북부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로, 1980년대 초 중반에 처음 환자가 발생된 후 아직 소수만이 보고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 1993년 말 보고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가 187개국에서 85만 명이 넘는다고 하였고, 2000년까지는 3천만~4천만 명이 감염되어 1천만~2천만 명이 발병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는 1985년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1995년 말까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실제 감염자수는 1995년 말 기준으로 약 2,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남녀의 성비는 8.5:1로 대부분 남자이다.

영화배우 록 허드슨과 안소니 퍼킨스, 《인어공주》와 《미녀와 야수》에서 음악을 담당하였던 작곡가 하워드 애슈먼,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 무용가 루돌프 누리예프, 영국의 록 그룹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코러스라인》의 안무가 마이클 버닛 등이 에이즈로 사망하였다.



5. AIDS의 치료

현재 AIDS의 원인인 HIV를 죽이는 약은 없으며 HIV의 증식을 막고, AIDS로 발병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지도부딘(zidovudine, AZT), 라미부딘(lamivudine, 3TC), 디다노신(didanosine, ddI) 등의 항바이러스제제를 병합하여 투여한다. 항바이러스제제의 병합요법은 HIV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고 약물내성의 위험을 줄임으로써 질병진전 속도를 늦추어 평균 생존기간을 효과적으로 연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는 꾸준히 받아야 하고 약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치료기관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기회감염, 종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제, 항진균제, 항암제 등을 사용한다. 주폐포자충 폐렴(뉴모시스 카리니 폐렴)에는 트리메소프림-설파메톡사졸(Trimethoprim/Sulfamethoxazole), 펜타미딘(pentamidine) 등을, 사이토메가로 바이러스(CMV)의 감염에는 간시크로빌(ganciclovir) 등을, 진균감염에는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 플루코나졸(fluconazole) 등을 투여하고 있다.

AIDS의 원인이 되는 HIV의 감염자는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하며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행위나 혈액 접촉에 의해 HIV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성행위 시 콘돔 등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정액(질분비액)과의 직접접촉을 막아야 한다. 상처 등으로 출혈이 있을 경우 원칙적으로 감염자 본인이 직접 처리하고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혈액에 접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AIDS를 예방하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아직 없는 실정이므로 HIV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6. AIDS의 합병증

AIDS 환자는 면역이 떨어져 정상인은 잘 걸리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 곰팡이, 원충, 세균 등에 의한 기회감염과 종양, 혈액학적 이상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 주폐포자충 폐렴(뉴모시스 카리니 폐렴)>

주폐포자충 폐렴은 반수 이상의 AIDS 환자에서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난다. 발열, 호흡곤란, 마른기침, 흉통, 피로,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며 호흡부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트리메소프림-설파메톡사졸(trimethoprim-sulfamethoxazole), 펜타미딘(pentamidine) 등을 투여한다.

< 결핵 >

HIV에 감염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튜버큘린 검사 등 결핵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HIV에 감염된 사람들의 경우 활동성 폐결핵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며 뼈, 관절, 위장관 등 폐 이외의 신체에 결핵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핀(rifampin) 등을 투여하며 약물요법을 중간에 그만둘 경우 약물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진균감염 >

폐 등 다양한 장기에 진균감염이 일어나 히스토플라스마증, 효모균증, 캔디다증 등이 나타난다. 암포테리신(amphotericin),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등 항진균제를 투여한다.

< 위장관 질환 >

아구창, 구강 백반, 카포시 육종, 아프타 궤양 등이 입안에 나타나고 연하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설사,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 악성 종양 >

카포시 육종과 B세포 림프종이 주로 나타난다. 카포시 육종은 피부 등에 주로 나타나나 폐, 소화기, 림프절을 침범하여 호흡 부전, 림프부종을 일으키기도 한다. B세포 림프종은 대개 소화관, 간, 뇌, 골수 등을 침범하여 전신증상을 일으킨다. 호지킨병, 항문암, 자궁경부암 등 여러 종양이 AIDS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다.


<자료제공: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