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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소개 [3366] 2009-05-06 09:14:45 박성필

류마티스관절염이란 어떤 병인가요?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의 활막에 생기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 시켜주며 연골과 활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활막은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을 의미합니다.
이 병은 면역계통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계통은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림프구, 대식세포 등의 각종 염증세포가 관여합니다. 이 면역계통이 자기 자신, 특히 관절의 활막을 공격하게 되어 병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자가면역’이라고 하며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림프구는 활막 세포들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싸이토카인을 만들어 내게 합니다. 항종양괴사인자와 인터루킨-1등이 대표적인 싸이토카인 입니다. 이러한 물질이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하며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의 전신적인 증세의 원인이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왜 생기나요?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환경과 유전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환경은 흡연, 유전은 조직형 유전자 그 중에서 HLA-DR4유전자가 알려져 있습니다. HLA-DR4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발생한 경우에는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세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1 내외가 앓고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3~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세는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발생 후 적어도 1년 이내 발견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초기의 증세를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초기 증세 중 대표적인 것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세와 더불어 피곤하며, 전신적으로 열감이 느껴질 때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관절의 파괴가 일어나서 관절의 변형이 나타나고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고 장애로 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치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습니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5-10 있지만 대부분은 관절염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것을 반복다가 점점 관절의 변형이 진행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관절이 붓고 아픈 증세를 좋아지게 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가 있습니다. 염증의 매개 물질인 프로스타그란딘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약인데, 부작용으로 위십이지장궤양이 가장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물들이 개발되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허혈성 심장질환을 악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당질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스테로이드)도 염증을 조절해 주는 약제이나 얼굴이 둥그렇게 되며, 체중이 늘고, 당뇨병, 고혈압 등이 병발 될 수 있으므로 장기간 과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염증을 조절하여도 관절의 파괴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항류마티스제 라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항암제로 쓰이는 메소트렉세이트 (엠티엑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약은 일주일에 1회 복용하여야 간기능이 약화되는 부작용도 적게 생깁니다. 그 외에도 항말라리아제, 설파사라진, 부실라민, 사이크로스포린 등도 항류마티스 계통의 약물입니다.
최근에 관절염의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싸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주사제, B 림프구를 소멸시키는 주사제, T 림프구의 기능을 억제하는 주사제 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상기한 관절염 치료제로 만족할 만한 효과가 없을 때 사용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값이 무척 비싸고 감염 혹은 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투여 여부를 결정할 때 이득과 손실을 잘 판단하여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서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점은 첫째,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둘째, 관절 보호 요령을 숙지하여 적용하며, 셋째,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으며, 넷째, 약물 치료에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것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여러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통증과 뻣뻣함 등을 일으키며,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다보면 마침내는 관절이 점차 파괴되어 관절의 영구적인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병입니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약물 치료의 목표는 우선적으로 관절의 통증과 기능 장애를 감소시키고, 나중에 올 수 있는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가능한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병은 초기에 잘 막아야 한다는 말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에도 해당되고 있습니다. 관절의 염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염 증상이 발생한지 불과 1-2년 이내에도 관절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더욱 효과적임이 알려져 있어 개개인의 질환의 상태에 따라 진단 당시부터 여러 가지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치료에 대한 효과가 기대하는 만큼 충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의 양을 늘리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곤 합니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수년 이상의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러한 여러가지 약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흔치는 않지만 개개인에 따라 부작용 (예: 간기능 수치, 혈액 수치 이상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감시를 위해 약물 사용과 더불어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사와 진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새로운 증상이 발생하거나 처방된 약 이외의 다른 약물 (한약, 건강 보조제 포함) 사용 시에는 담당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은 비슷할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상태와 약물에 대한 반응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약물들의 종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록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는 하지만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새로이 도입된 면역억제제와 더불어 생물학적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어렵기는 하지만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일찍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통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을 조절하는 것은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이 병에 대해 잘 알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