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의 이해"
뇌줄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중풍의 다른 이름이며,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2006년 통계에 따라면 그 발생률은 104,937건으로 인구 10만명 당 216건이며 유병률은 대략 인구 10만명 당 36,619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발생률은 남,녀 모두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습니다.
그리고 2005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12.7%가 뇌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하며 이는 암 다음으로 높고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입니다.
또한 이런 높은 유병률이나 사망률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뇌졸중은 환자 본인이 거동이 불편해지는 후유증을 남긴다는 점, 가족들이 이를 장기간 수발해야된다는 점, 또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현재도 그렇지만 나중에도 문제가 될 질환이라는 점 등에서도 아주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종류"는 앞서 언급했듯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이 있습니다. 이중 출혈성 뇌졸중은 외상에 의한 외상성 출혈, 외상이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비외상성 출혈이 있으며 비외상성 출혈은 고혈압, 모야모야 병 등에 의해 생기는 뇌실질내 출혈과 뇌동맥류, 동정맥 기형 등에 의해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 자체가 좁아져서 생기는 혈전성, 심장 등에서 생긴 색전이 떨어져 나와 뇌 혈관을 막는 색전성, 뇌에 1.5cm 미만의 작은 병변들이 여러개 생기는 열공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졸중 분류 중 해외에서는 출혈성 뇌졸중이 15%,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이 나머지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6%가 허혈성 뇌졸중, 37%가 출혈성 뇌졸중, 7%가 두가지 모두를 동반한 분포를 보여서 서양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뇌졸중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고 내일은 뇌졸중의 위험인자 및 예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험인자 및 예방>
뇌졸중의 위험인자 및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뇌줄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를 알아야 하는데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와 교정 불가능한 위험 인자가 있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 인자 중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제거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로는 고령(, 나이, 성별, 인종,) 다른 가족이 뇌졸중이 있는 가족력, 이전에 본인이 뇌졸중을 앓았던 병력 등이 있으며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교정 가능한 인자들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교정 가능 인자 중 그 첫 번째는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축기 혈압이 165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5mmHg 이상인 경우에는 뇌줄중의 위험도가 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하여 반드시 혈압을 조절 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는 흡연입니다
흡연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가의 여부입니다
이전에 담배를 피웠다가 현재 금연 중인 경우에는 뇌줄중의 위험이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그 피우는 양에 따라 뇌졸중의 위험도가 증가 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금연 후 뇌졸중의 위험도가 그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면 5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셋째는 당뇨입니다
당뇨는 뇌졸중의 위험도를 3-6배까지 상승시키며, 더욱이 당뇨는 흔히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더욱 위험합니다.
그 외의 인자들로 고 콜레스테롤 혈증, 심방 세동 등의 심장 질환들도 뇌졸중의 발생 빈도를 2-6배 증가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말씀드린 위험인자들에 대해서는 약을 통해 치료하여야 하는 경우 약을 꼭 복용 하여야 하며, 그 외에도 운동,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 등의 식습관 교정, 비만 교정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증상 및 급성기 치료>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뇌졸중의 증상 및 급성기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마비입니다.
마비가 나타나는 부위는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생겼는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편마비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왼쪽 팔, 다리는 정상적인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마비로 인해서 제대로 걸을 수 없고, 팔을 잘 쓸 수가 없어서 식사도 혼자 할 수 없고, 화장실 뒤처리도 할 수 없는 등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운동 조화 및 균형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운동 조화 및 균형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에는 마비와 다르게 환자가 힘이 있는데도 제대로 사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워서는 다리를 잘 움직이지만 일어서면 몸이 흔들려서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가 없다든지, 팔을 다 움직일 수는 있는데 물건을 잡으려고 하면 팔이 심하게 흔들려서 잡을 수가 없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인지 기능 장애가 있습니다.
뇌졸중 발생 3개월째인 환자의 30% 정도에서 인지기능의 장애가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빈도는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합니다.
인지 기능의 장애는 기억력 감퇴를 포함한 집중력, 판단력, 실행 능력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뇌졸중 이후 치매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말을 하지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언어 장애, 음식을 정상적으로 먹을 수 없는 식이 장애, 대, 소변의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죽음을 초래 할 수 있는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에는 3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경우에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혈종 제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뇌졸중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손을 딴다든지 다른 민간요법을 시행하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후유증 및 재활치료> (보행 및 상지 기능 장애 중심)
마비에 대한 재활치료에 있어서
먼저 하지 마비에 의한 보행 장애의 재활치료부터 보겠습니다.
편마비가 온 환자에게 무조건 보행 훈련부터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걷기 위해서는 먼저 균형을 잡아야 걸을 수 있기 때문에 보행 훈련 전에 먼저 균형을 잡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평행봉이나 물건을 잡고 균형 잡는 연습을 하고 균형 잡기가 가능해 지면 편마비 쪽으로 체중을 이동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다음 단계로 평행봉 내에서 걷는 연습을 하고 평행봉에서 걷는 것이 잘 되면 네발 지팡이를 이용해서 평지에서의 보행을 시작하면 됩니다. 이후 점차적으로 계단과 비탈길 등에서의 보행도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행 훈련을 하는 동안 좀 더 잘 걷게 만들기 위해서 뻣뻣하게 쓸데없는 강직이 들어 가 있는 발목 근육이나 무릎 근육 등에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발목이나 무릎 관절 등의 힘없는 부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보조기 등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편마비 환자에서 상지 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지 기능의 회복은 대체로 하지보다 느리고 불완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보행을 위해서는 양측 다리를 모두 사용하여야 하는 것과는 달리 상지는 마비가 오지 않은 나머지 한 쪽만 가지고도 일상생활이 일정 정도 가능하므로 과거에는 마비가 오지 않은 쪽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쪽으로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비가 온 쪽을 최대한 훈련시키는 것이 마비의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구속치료 등의 새로운 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구속치료란 마비가 오지 않을 쪽을 보조기 등을 이용해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마비가 온 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건강한 쪽을 일과 시간 중 90% 이상 구속하고 있게 하고 하루 5-6시간의 상지 치료를 시행하게 하는 방법으로 여러 논문 등에서 그 치료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입니다. 특히 이러한 구속 치료는 급성기, 아급성기의 환자 뿐 아니라 만성기 환자에서도 그 효과가 증명된 바 있습니다.
그 외 상, 하지 마비를 위한 재활치료로는 체중부하 트레드밀 훈련,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 경두개 직류 전기자극, 가상 현실 훈련법 등이 있습니다.
내일은 마비 외의 뇌졸중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를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의 후유증 및 재활치료> (인지 기능 장애, 언어 장애, 식이 장애, 배뇨/배변장애)
마비 외에도 뇌졸중은 여러 가지 후유증을 발생시키는데
그중 첫 번째는 인지기능 장애입니다. 뇌졸중 환자의 약 60%에서 발병 3개월 후 적어도 한자기 이상의 인지 영역에 장애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장애를 포괄적으로 혈관성 인지 장애라고 하고 이것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매도 포함됩니다. 이런 인지기능 장애에 대한 재활치료로는 대표적으로 약물치료와 인지재활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들이 동일하게 사용되고 인지재활 치료에서는 손상된 인지영역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와 정상적으로 남아 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기능 장애를 보상하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둘째로 언어 장애에 대한 치료가 있습니다. 언어 장애는 뇌졸중 환자의 1/2-1/3에서 나타나며, 크게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와 말을 이해하긴 하지만 정상적인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 두가지가 모두 나타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언어 장애 곧 실어증은 팔, 다리의 마비에 비하여 회복속도가 느리고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실어증의 치료는 오랜 기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며, 치료 방법으로는 멜로디 억양치료, 발성치료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로 식이 장애에 대한 치료가 있습니다.
식이 장애는 음식을 제대로 씹거나 삼키지 못하고, 삼키더라도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지 않고 기도로 들어가 심한 기침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식이 장애는 뇌졸중 환자의 1/2-1/3에서 나타나며 이로 인해 영양실조, 폐렴 등의 문제가 발생됩니다.
치료로는 음식물을 뻑뻑한 형태로 만든다든지 음식을 삼킬 때 목의 자세를 바꾸는 등의 간단한 방법부터 입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고 음식물의 섭취를 위한 기구를 몸에 삽입하는 등의 복잡한 방법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소변 조절 장애, 어깨 및 손의 통증, 강직 등의 여러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 또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따라서 애초에 뇌졸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이 생기더라도 현대의학에서 그 치료법이 점차 발전하고 있으므로 뇌졸중 발생 후 포기하지 말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