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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뇌졸중에 관한 흔한 질문과 답 [2268] 2003-07-02 00:00:00 홍보팀

안녕하세요. 춘해병원 신경과 김상우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느낄수 있고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남녀 평균수명이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졌음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9년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 가운데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람은 73명이라고 하네요. 사망원인 제 2위는 심장질환으로 39명, 제3위는 교통사고로 26명. 이 통계로 보면 뇌졸중이 관심을 가져야할 중요한 질환인지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젠 제법 날씨도 쌀쌀해지고 여느 계절보다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 신경과에 내원한 환자들이 저에게 뇌졸중에 관해 자주 질문을 했던 내용을 간단한 문답형식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뇌졸중과 중풍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로 흔히 ‘중풍’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중풍’이란 말이 더 익숙하죠. ‘중풍’은 한방에서 사용한 말로 안면신경마비(얼굴만 마비되는 병이며, 뇌졸중은 아님), 파킨슨병(손발이 떨리면서 몸 동작이 느려지는 병), 간질(평소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도중 가끔 온몸을 떨면서 잠시 의식을 잃는 병)등의 질환이 서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으므로, 이들을 모두 ‘중풍’이라고 불렀지요. 따라서 ‘중풍’보다는 ‘뇌졸중’ 또는 ‘뇌혈관질환’이라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2. 뇌졸중은 어떤 병이며 어떤 종류가 있나요?
뇌졸중은 뇌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병이지요. 이때 손상된 뇌혈관은 막히는 경우도 있고 터지는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뇌졸중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죠. 첫째, 혈관이 막히는 것. 이렇게 되면 그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됩니다. 이러한 뇌졸중을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부르는데 혈액이 뇌에 제대로 가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기게 되면 이를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둘째,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뇌안에 피가 고이게 되어 피가 고인 부분의 뇌가 손상을 당하게 되며 이를 ‘뇌출혈’이라 하죠.

3. 뇌졸중의 원인은 뭐죠?
뇌졸중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을 ‘위험인자’라고 하는데 뇌졸중은 뇌에 분포하는 혈관의 질환이므로 뇌혈관에 손상을 주는 모든 원인은 전부 뇌졸중의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지요. 다음은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원인들을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으로 나눈 것입니다.
★중요한 위험인자: 나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
☆덜 중요한 위험인자: 고지혈증, 혈중섬유소원의 증가, 비만, 짜게먹는 식습관, 운동 및 신체활동의 부족

4.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나요?
우리의 뇌는 각 부위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의 증상은 뇌졸중에 의해 손상된 뇌의 부위에 따라 달라지며, 그 증세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흔한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자기 한쪽 팔, 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5. 갑작스럽게 몹시 어지러운데 뇌졸중 일까요?
물론 이러한 증세가 뇌졸중일 가능성은 있지만 이보다는 ‘전정기관 질환’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전정기관은 귀의 깊숙한 부분(속귀)에 있는 작은 구조물로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갑작스럽게 어지럽고 머리를 어느 한쪽으로 기울일 때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뇌졸중과 감별을 위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죠.

6. 팔, 다리가 자주 떨리는데 뇌졸중일까요?
뇌졸중 환자의 팔, 다리는 마비될 뿐이지 떨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손발을 떠는 병에는 다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파킨슨병: 50-60대 이후에 생기는 병으로 증상으로는 손발을 떨며, 동작이 느려지고 표정이 없어져 잘 웃지 않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뇌졸중과 달리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며 점차 악화됩니다.
2) 본태성 진전증: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병으로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머리를 흔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떨리는 모습은 파킨슨병과 비슷하지만 가만히 있을 때보다는 팔을 쭉 뻗었을 때, 그리고 물건을 집으려 할 때 더 많이 떨립니다. 본태성 진전증은 파킨슨병과 달리 몸이 뻣뻣해지거나 걷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7. 양쪽 손이 자주 저리면 뇌졸중이라는데 정말인가요?
특히 중년 부인들이 양쪽 손발이 저리면 ‘뇌졸중의 전조’,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는 등의 자가 진단을 내리고 혈액순환제나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양쪽 손발이 저리는 것이 뇌졸중의 증세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뇌졸중의 증세는 거의 대부분 한쪽 팔, 다리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양쪽 손발이 저린 것은 대부분 말초신경장애, 디스크 등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8. 뇌졸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혈압이 오르지 않도록 생활하라
☆싱겁게 먹어라
☆비만을 방지하라
☆스트레스를 풀어라
☆담배를 끊어라
☆술을 자제하라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라

앞에 설명한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죠. 여기서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뇌졸중 예방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소개합니다.